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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질 및 기초

비탈면의 안정(2)

by TNT007 2014. 4. 7.

흙은 참 오묘한 재료입니다.

놀이터에서 모래장난을 해 본적이 있으시다면 제 말을 이해하실 겁니다. 기억을 되짚어 봅니다. 바싹마른 모래와 약간 습기가 있는 모래 둘중 어느 모래로 두꺼비 집이 잘 지어 질까요?

약간 젖은 모래가 그렇습니다. 그럼 파도가 저만치 밀려가서 촉촉한 모래가 모래성을 쌓기 좋을 까요 아니면 바다에 잠긴 모래가 좋을 까요?


약간 젖은 모래가 좋습니다. 흠 정리하면 적당한게 좋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가 정답입니다. 왜냐하면 흙은 두가지의 힘으로 버팁니다. 한가지는 서로간의 점착력과 전단력으로 버팁니다.

흙은 흙입자끼리 붙들고 있다기 보다는 각각의 흙입자들의 전단력으로써 버티고 있습니다. 이전에 마찰력과 전단력에 대한 포스팅이 기억나시나요?

마찰력과 전단력에 관한 포스팅


다른 입자들간의 힘은 마찰이다라고 써놓고 왜 전단이나고? 되물으신다면 공학적으로 흙은 흙입자들이 모여서 만든 동일재료 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점착력은 물과 관련이 있습니다. 물을 만져보세요. 끈끈함을 느끼세요?

그럼 물을 손에 적시고 종이를 한번 만져보세요. 손에 달라붙지요. 흙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정량의 물의양을 넘어서면 흙입자끼리 붙지 않습니다.

다시 비탈면안정으로 돌아가서 즉 산사태 방지을 위해서는 물이 적당해야 하겠습니다. 그럼 비가 많이 올때 위험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우면산 산사태때도 비가 많이 왔습니다. 

<우면산 산사태 _ 연합뉴스 사진>


우리는 산사태를 막을 최대 방안을 찾았습니다. 물이 흙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자.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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