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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일들

전국적인 이야기 축제, 오픈컨퍼런스를 아세요?

by TNT007 2014. 5. 12.

이제껏 시민들은 정책의 수혜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은 공급자 중심으로 만들어져왔죠. 최근에는 정당이나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시민들 스스로 정책을 제안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요. 그 중심에는 오픈컨퍼런스가 있습니다.

 

오픈컨퍼런스? 낯설게 느껴지신다고요? 이것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획으로 일주일간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회의를 말하는데요. 201110월에 "2012년 우리가 바꾸고 싶은 것들"이라는 주제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들이란 주제로 열렸었죠. 참여한 모든 사람이 주최자이자 기획자이며, 진행자가 되고 참가자가 되는 열린 모임입니다. 적으면 수십 개, 많으면 수백 개의 모임으로 구성되는데요, 모임 인원은 3명이든 30명이든 제한이 없습니다. 대화 형식도 자유롭고요, 준비과정은 모두 공개되지요.


오픈컨퍼런스는 매년 특정한 주제 아래 누구든지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는 독자적인 프로그램들 간의 네트워크입니다. 쉽게 말해 개인과 단체들이 여는 '전국적인 이야기 축제' 라고 할 수 있죠. 참여와 공유, 개방, 집단지성과 같은 새로운 시대의 가치가 구현된 것인데요. 다양한 사람들이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이야기하고, 협력하면서 대안을 만들어냅니다. 세상의 변화를 위한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고 공유하는데 의미가 있는 오픈컨퍼런스.


가정의 달 5월, 천만 시민이 저마다의 향기를 내뿜으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서울에서 이 의미있는 이야기 축제가 열립니다. 우리가 몰랐던 가족의 꿈과 애환을 담은 이야기보따리. 이름하야, 수다와 상상의 테이블 "열린마루"인데요. 시민들과 가족정책을 함께 만드는 놀라운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간 미친 1%가 세상을 바꾼다고들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시민이라는 이름의 집단지성이 세상을 변화시키리라는 것을 오픈컨퍼런스가 시사하고 있습니다. 


5월에 열리는 오픈컨퍼런스가 궁금하시다면 열린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