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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고고3

랄라고고매거진(LALAGOGO MAGAZINE) 잡지의 종류는 다양하고 읽는 층도 다양합니다.요즘에는 잡지를 서점에서 돈을 주고 사보기 보다는 앱진을 통해서 보거나 포탈 사이트를 통해서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번 포스팅은 앱으로 보는 잡지 즉 앱진 중에서 참신한 잡지인 랄라고고(LALAGOGO MAGAZINE)에 대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잡지로는 특이하게 주위에 가까이 있지만 드러나지 않았던 즐거운 사전들이나 신선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이번까지 총 5권이 나온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표지 자체부터 소소한 냄새가 나는 잡지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호인 VOL.5에서는 랄라고고의 편집장님이 귀농을 시작하시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다음부터 도시인의 귀농생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모든 도시인들의 로망인 귀농을 직.. 2014. 5. 28.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다, <라따뚜이> “이 맛이 아니야. 옛날에 엄마가 해주던 그 맛.” 음식을 앞에 두고 할 수 있는 최고로 까다로운 말이 아닐 수 없다. 대체 엄마가 해주던 맛을 타인이 어떻게 재현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의 레미는 가능했다. 음식평론가 이고의 ‘엄마가 해주던 그 맛’을 재현해 낸 것. 어쩌면 음식평론가 이고의 엄마는 레미에 버금가는 최고의 요리사였는지도 모른다. 라따뚜이는 프랑스 가정식 요리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라 할 수 있다. 열 명이 만들면 열 가지 맛이 나는 요리로, 집집마다 엄마의 레시피가 존재한다. 까다롭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고를 눈물짓게 한 라따뚜이의 맛이 궁금해졌다. 가정식 요리를 자부하는 홍대의 모 음식점에서 생애 처음으로 라따뚜이를 먹게 되었다. 그러나 웬걸, 비주얼도 용기 위.. 2014. 3. 26.
396m의 기다란 호기심, 쇼베 동굴에 접근하는 방식 내게도 쇼베 동굴 같은 타임캡슐이 있었으면 좋겠다. 잊고 싶은 기억은 모조리 동굴에 넣어 버리게. 그리고는 거대한 암석으로 입구를 막아버릴 것이다. 쇼베 동굴처럼. 396m나 되는 프랑스 남부 어느 협곡에서 발견된 이 동굴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인간에게 발견되지 않은 많은 것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 동물은 뼈를 남기고 인간은 그림을 남긴다는 것, 그리고 고대 화가들의 솜씨가 결코 오늘날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 등이다. 일흔이 다 되가는 노장 베르너 헤어조크. 시를 읽는 듯한 그의 목소리와 적절한 비유가 일품인 질문들, 그의 손끝에서 태어난 눈앞의 황홀경. 이 삼박자로 인해 벽화와 동물의 뼈와 석회석들은 어느새 관객에게 말을 건다. 구석기인의 영이 깃든 목소리로.문득 동굴 벽화는 과거 타다 만 장작으로.. 2014. 3. 26.